휴가 후휴증1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일주일 간의 긴 휴가였다. 휴가를 떠나기전에는 큰 기대가 없었다. 막막한 휴가계획, 뭐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짠 일정들... 그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일상은 후휴증이 꽤 크다. 먼저 회사 업무에 흥미를 잃었다. 휴가 떠나기 전에 정리하였다고 생각된 업무들을 복귀 후에 확인해보니, 진행이 되지 않았거나 오히려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이런 상태가 되다보니 이걸 해결하려는 마음이 무겁다. 여유로운 나날의 시간을 보내기를 즐기던 나에게 이런 스트레스가 낯설다. 휴가를 떠나기전에 나는 어떻게 일했던 것인가. 이렇게 무기력한 생각이다보니 출근한지 3일째인데도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막연한 답답함에 짜증이 늘었다. 조금만 귀찮을 일이 생기면 짜증이 나는거 같다. 나의 성격이 잔잔한 호수와 같아서 아무일이 없으면.. 2021. 8. 4. 이전 1 다음